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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솔직리뷰] 하림 미식라면 맵싸한맛 – 가격은 프리미엄, 맛은 과연?

쌤쎄미 2025. 5. 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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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편의점 라면 코너에 가면
“이게 컵라면이야? 밀키트야?” 싶을 만큼
포장이 그럴싸한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바로 하림 미식라면 맵싸한맛.
닭고기 전문으로 잘 알려진 하림이 만든 프리미엄 컵라면이라니,
한 번쯤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가격은 2,800원.
솔직히 컵라면 치고는 확실히 비싼 축에 속합니다.
그래도 하림이라는 이름값 + ‘미식’이라는 단어에 대한 호기심으로
집어들었습니다.


🌶️ 맛 평가 – 매운 라면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꽤 만족스러울 수 있음

이 라면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 그대로 ‘맵싸한’ 맛입니다.

  • 4가지 고추를 블렌딩했다고 하는데, 어떤 고추인지 자세한 설명은 없고
    페페론치노가 통째로 들어간 게 눈에 띄는 포인트입니다.
  • 국물 한입 마시는 순간,
    확실히 일반적인 컵라면에서 느끼기 힘든 화끈하고 깔끔한 매운맛이 살아 있어요.
  • 혀를 찌르는 매운 자극보다는,
    입안 전체에 고추기운이 퍼지는 타입이라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만족스러운 강도입니다.

하지만 이게 단순히 맵기만 한 게 아니라,
깔끔하고 얼큰한 스타일이라
“이거 밥 말아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물이 진합니다.

청경채, 파, 미역, 당근 같은 건더기도 생각보다 풍부해서
눈으로 보기엔 꽤 푸짐하고 정성 들인 느낌이에요.


🍗 하림이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 – 닭고기로 갔으면 더 좋았을지도?

여기서 잠깐.
하림이 만든 라면이라면, 아무래도 기대하는 바가 있죠.

"혹시 닭육수를 사용했을까?"
"건더기 중에 닭가슴살 조각이라도 있을까?"

하지만 아쉽게도 이 라면은
닭고기와는 전혀 관련 없는, 그냥 매운 고추 기반 라면입니다.
그렇다 보니 하림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닭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점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어요.

오히려 하림만의 정체성을 살려서
맵싸한 닭개장 라면이라든지, 매운 닭육수 베이스의 국물라면이었더라면
더욱 기억에 남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 프리미엄 가격이 주는 기대와 현실의 간극

앞서 언급했듯, 가격은 2,800원.

이 정도면 편의점 즉석 컵볶이나 냉장면 수준인데,
그에 비해 이 라면이 주는 차별화는 다소 애매합니다.

  • 비주얼은 그럴싸하고, 매운맛도 나쁘지 않지만
  • 특출나게 기억에 남거나, 오직 이 라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유일함은 부족해요.

즉, 맛은 평타 이상인데, 가격이 너무 공격적이다 보니
두 번 세 번 손이 갈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맵찔이 주의! 하지만 얼큰한 국물 좋아하는 분에겐 추천

맵싸한맛이라는 이름 그대로,
맵찔이 분들에겐 한입부터 도전 정신이 필요할 수 있어요.
처음엔 "괜찮은데?" 싶다가도,
먹을수록 입술이 얼얼해지고 땀이 맺히는 타입입니다.

반면, 매운 라면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딱히 불쾌한 자극이 없고,
스트레스 날리는 얼큰한 한 그릇으로 즐길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 국물에 밥 말아먹으면 꽤 근사한 한 끼가 됩니다.
건더기들도 그걸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구성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 총평

항목평가
매운맛 강도 🌶️🌶️🌶️🌶️ (맵찔이 탈락)
풍미 ⭐⭐⭐⭐☆ (깔끔하고 얼큰함)
차별성 ⭐⭐☆☆☆ (하림 이름값만큼 독특하진 않음)
가성비 ⭐⭐☆☆☆ (가격대는 높고, 구성은 살짝 평범)
재구매 의사 가끔 생각날 수는 있음. 하지만 자주? 글쎄요.
 

✅ 한줄 요약

“매운 국물이 끌릴 땐 괜찮지만, 프리미엄 가격에 맞는 차별성은 아쉬운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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