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은 늘 그렇듯,
디자인은 무심한데 내용물은 은근히 정직한
그 특유의 느낌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여름철 입맛 없을 때 딱 좋은
제주 청귤 메밀국수!
가격은 6,700원.
한 끼 식사치곤 살짝 가격이 있지만,
MUJI에서 산 거니까 뭔가 건강한 척 하면서 괜찮아 보입니다.
🍋 향긋함의 정체 – 청귤칩 한 조각의 존재감
이 제품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청귤”입니다.
다소 새콤하고 쌉싸름한 그 제주 청귤!
재밌는 건,
크기가 작거나, 모양이 고르지 않아도 괜찮은 청귤을 사용했다는 점이에요.
무인양품 특유의 “형태보다는 본질을 중시”하는 철학이 느껴지는 대목이랄까요.
국수 위에 얇게 슬라이스된 청귤칩이 한두 장 얹어지는데,
처음엔 “이거 장식 아니야?” 싶지만,
국물에 살짝 풀리면 청귤의 향긋함이 은은하게 퍼지며 전체 풍미를 끌어올려요.
딱히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상큼한 향이 입맛을 돋우는 데에는 효과 확실!
뭔가 기분 좋은 여름 향이 뿜어져 나오는 느낌입니다.
🍜 조리 간단 – 면은 삶아져 있고, 국물만 부으면 끝!
이 제품의 편리함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 면은 미리 삶아져 있는 상태라
뜨거운 물로 헹구고 찬물에 한번 헹군 후
냉장 보관된 국물을 붓기만 하면 바로 완성!
뭔가 요리한 건 아닌데,
한 그릇 제대로 챙긴 느낌이 들어요.
더운 날, 불 앞에 서기 싫을 때
딱히 손 안 대고 맛있게 식사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입니다.
🌿 맛은? 깔끔한 국물 + 청귤의 은은함 + 메밀의 고소함
전체적인 맛은 굉장히 담백하고 깔끔해요.
메밀면 특유의 고소함과 함께
청귤의 새콤한 향이 어우러지며
자극은 거의 없고, 은은한 맛이 입 안에서 맴도는 스타일.
국물은 간간하긴 하지만
일반 냉면처럼 강한 식초맛이나 고기 육수의 깊이는 없습니다.
그래서 기대하는 바에 따라선
“어? 뭔가 좀 심심한데?” 할 수도 있고,
“우와, 깔끔하니 완전 취향 저격!” 할 수도 있는 맛입니다.
즉, 라면처럼 강한 맛을 원하는 분에겐 밋밋할 수 있고,
반대로 입맛이 없거나 상큼한 게 땡길 때 먹으면 딱 좋음!
💭 총평
청귤 향미 | ⭐⭐⭐⭐☆ (은은하고 깔끔) |
면 식감 | ⭐⭐⭐⭐☆ (부드럽고 탄력 있음) |
조리 간편함 | ⭐⭐⭐⭐⭐ (귀찮음 ZERO) |
가성비 | ⭐⭐☆☆☆ (7천 원은 살짝 비쌈) |
재구매 의사 | YES – 여름철 입맛 없을 때! |
✅ 한줄 요약
“거창하진 않지만, 향긋하고 정직한 여름 한 그릇. 무지답게 심플한데 은근히 계속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