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염화로83번길 12-20, 조용한 골목 안쪽에 숨어 있는 바 한 곳.그 이름부터 인상적인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없는 감성을 품고 있습니다.시를 아는 분이라면 최남선의 시가 떠오를 테고,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신해철의 노래를 먼저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어느 쪽이든,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하베스 스피커에서 흐르는 감성적인 음악이 바에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음악이 주는 분위기입니다.고급스러운 하베스(Harbeth)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선곡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닌, 공간 전체를 감싸는 감정 그 자체예요.잔잔한 멜로디에 귀를 맡기다 보면, 어느새 한 모금 마신 술이 감정처럼 스며드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또 하나 좋은 점은 신청곡이 가능하다는 것.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