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쌤쎄미입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알라프리마(alla prima)>입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17길 13 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짝꿍과 함께 디너로 방문했습니다.
처음 받은 인상은 '친절함'이었습니다.
예약한 시간보다 더 이른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셨고, 예약좌석으로 안내받을 때도 섬세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분위기
전반적인 분위기는 차분함과 고급스러움이었습니다.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넓어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었고, 채도가 낮은 조명으로 차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드톤의 인테리어 또한 편안한 기분이 들도록 해주었습니다.또한, 주방이 오픈되어 있는 점이 청결하며 식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져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방 바로 앞에 요리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좌석도 있었는데 다음에는 그곳에 앉아 보는 것도 좋을 듯 했습니다.
주문한 음식
저희가 예약한 음식은 디너 코스 였습니다.
9가지의 식사와 3가지의 디저트가 코스로 나왔습니다. 모든 음식들의 재료들이 다른 음식점에서 자주 접해보지 않았던 식재료들이라 신기했으며, 식기들 또한 쉐프님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식기들이라 식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식사코스>
1. 영어자, 찰옥수수, 관자로 만든 음식
-짭쪼름한 스프였습니다. 걸쭉한 느낌이 아닌 국물처럼 흐르는 스프였고, 짭쪼름한 맛과 부드럽게 씹히는 관자의 맛이 입맛을 돋워주었습니다.
2. 성게, 당근, 콘소메로 만든 음식
-부드럽게 만든 당근과 성게 위로 젤리가 올려져 있습니다. 비슷한 맛을 찾자면 도우가 없는 피자를 먹는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3. 삼치, 단감, 순무로 만든 음식
-순무가 제철인지 이번 코스에서는 순무가 들어간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살짝 그을린 삼치를 단감과 순무랑 함께 먹으니 입안에서 굉장히 조화롭게 어울려 맛있었습니다.
4. 파슬리, 마가오, 가지, 메리골드, 대게로 만든 음식
-초록색의 비주얼이 약간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게는 맛없을 수 없는 식재료이죠?
5. 전복, 게우, 섬초, 헤이즐넛으로 만든 음식
-부드럽게 씹히는 전복과 고소한 헤이즐넛이 인상깊었던 음식이었습니다.
6. 찹쌀, 보리, 유정란, 캐비어로 만든 음식(화이트 트러플 추가 가능)
-이 요리는 미리 화이트 트러플을 추가할지 물어보시더라구요. 하지만 60,000원이나 하는 후덜덜한 추가가격에 저희는 추가하지 않고 먹기로 했습니다. 노란색의 신선한 유정란의 고소함과 캐비어의 짭쪼름한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7. 옥돔, 연근, 토란, 샐러리로 만든 음식
-옥돔과 연근을 샐러리 소스에 찍어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알라프리마는 생선요리를 참 잘하는 곳이네요.
8. 채끝 등심 스테이크
-최고의 요리가 나왔습니다. 이것보다 부드러운 소고기는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 채끝등심. 부드럽지만 한입 먹을 때마다 육즙이 입안에 쏟아져 들어와 기분이 좋았습니다. 짝꿍은 여러 요리 중 이 스테이크가 가장 좋았다고 했습니다.
9. 스파게티, 굴, 무청, 페퍼론치노로 마든 음식
-겨울이 제철인 굴이 들어간 스파게티는 처음이었는데 살짝 매콤한 맛이 굴의 비릴 수 있는 맛을 잡아주어 좋았습니다.
<디저트코스>
1. 마스카포네,에스프레소,마르살라로 만든 디저트
-바삭하고 십히는 초콜렛과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크림이 조화롭게 입속에서 녹아 행복해지는 맛이었습니다.
2. 홍시, 밤으로 만든 디저트
- 주황색 볼을 수저로 톡하고 깨면 그 안에서 홍시가 사르르 내려오는 모습이 눈도 즐겁고 맛도 즐거운 디저트였습니다. 밤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의 고급스러운 단맛이 훌륭했습니다.
3. 티/커피
- 저는 호지차를 선택했습니다. 구수한 호지차의 맛과 함께 휘낭시에와 레몬으로 만든 작은 디저트가 함께 나오는데 마지막을 장식하며 입을 깔끔하게 하는데 좋았습니다.
한접시 당 양은 작아 보였지만 여러 음식들로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식사였습니다. 2시간에 걸친 꿈같은 식사를 마무리하고 나온 후 짝꿍과 함께 앞으로도 돈 열심히 벌자며 파이팅 했네요.
아늑하고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고급스러운 식사를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알라프리마(alla prima)>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