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방을 제외하더라도 서울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한채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에도 영끌족과 내 집마련을 꿈꾸는 분들께는
대출 금리 인하 갈증과 예금금리에 대한 실망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1. 주요은행 예금금리 인하
주요 시중 은행들의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급격하게 예금금리를 낮추면서도,
대출 금리의 경우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며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시장금리를 거슬러 오히려 끊임없이 올리며 금리 체계 흔들리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주요국가들의 금리 인하은 시작되었으며 미국도 역시
9월부터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전망과 함께 시장금리와
예금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반면에 국내 은행권의
예대 차익(대출금리-예금금리)만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적으로 KB은행과 신한은행의 시장금리 반영이라는 사유로 일제히 예금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국민은행의 거치식 예금상품인 '국민수퍼 정기예금'의 금리는
현재 계약기간(1개월∼3년)과 이자 지급방식(만기·월이자)에 따라
1.90%∼2.90% 수준인데, 6개월 이상 계약 상품의 금리가
최대 0.2%p 떨어지면서 전체 금리 수준이 1.90%∼2.70%로 조정되었습니다.
신한은행도 마찬가지로 정기예금(신한S드림정기예금·쏠편한정기예금 등)의 경우
상품별로 0.05∼0.20%p 내려 모든 상품의 금리가 2.95%로 조정되었습니다.
그러면 대출금리는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을까요?
2. 주요은행 대출금리 인상
은행 대출금리는 예금금리 흐름과 반대로 오히려 더 오르는 추세입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030∼5.204% 수준입니다.
약 열흘 전 지난달 19일(연 2.840∼5.294%)과 비교해 하단이 0.190%p 높아졌습니다.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연 4.030∼6.548%)의 하단도 0.070%p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345%에서
3.204%로 0.141%p 떨어지고,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COFIX)가
3.520%로 유지된 사실을 고려하면 금리 상승은 매우 이례적 현상입니다.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 등에 최근 한 달간 은행들이 앞다퉈
가산금리 추가 등을 통해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린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 715조7천383억원으로, 6월 말(708조5천723억원)과
비교해 한 달 사이 7조1천660억원이나 더 불었습니다.
이런 가계대출, 시장금리 추이와 가는 예금·대출금리와
은행 예대마진 확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말 씁쓸한 이야기네요.. ㅎㅎ